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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국 등 서유럽에 '폭설'…도심 교통마비

<앵커>

눈이 자주 내리지 않는 파리와 런던 등 서유럽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고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 도심이 온통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적설량은 10센치미터에 그쳤지만 18년만에 내린 폭설로 도시 곳곳의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히드로 공항에서는 승객 104명을 태운 사이프러스 항공기가 착륙 직후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런던 시민 : 눈 내린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내일 아침 출근길은 악몽이 되겠지요.]

파리 에펠탑과 세느강가에도 흰눈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에어프랑스는 항공기 30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베세라/관광객 :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 봅니다. 저희 멕시코에는 눈이 내리지 않아요. 파리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눈폭풍이 몰아쳐 세명이 숨지고 가옥 50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스위스와 벨기에, 아일랜드에서도 폭설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도심에 쌓인 눈은 금새 녹았지만 눈 구경하기 힘든 파리지앵들은 모처럼 펼쳐진 이국적인 풍경에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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