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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추가범행 '부인'…오늘 2차 '현장검증'

경찰, 확인된 미제살인 실종사건 관련 여부도 조사

<앵커>

경찰이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을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는지 오늘(2일) 새벽까지 강도높은 수사를 벌였습니다. 오전중엔 2차 현장검증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우철 기자! (네, 안산 상록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먼저 수사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저녁까지 3건의 현장검증을 마친 경찰은, 어젯밤 9시부터 오늘 새벽 2시까지 5시간 동안 피의자 강호순을 상대로 다시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지난 2005년 장모 집 방화 의심 사건을 집중 추궁했지만, 강 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강 씨가 유치장에서 식사를 충분히 하고 깊은 잠을 자는 등 태연한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잠시 뒤인 8시 반, 오늘 있을 2차 현장검증을 위해 안산 단원경찰서에 입감된 강 씨를 수사본부가 있는 이곳 상록경찰서로 데려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 외에 지난 2004년부터 충남 서천과 경기도 화성, 인천 등지에서 연이어 발생한 4건의 살인, 실종사건도 강호순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앞서 어젯밤 나머지 시신 1구가 암매장된 곳으로 지목된 골프장에 강호순을 데려가, 매장 지점 확인을 시도했지만 강호순이 기억하지 못해 정확한 암매장 지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추정지점 서너 곳을 정해 골프장 부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뒤, 늦어도 모레 쯤 시신 발굴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국과수 감식으로 신원이 확인돼 빈소가 마련된 2명의 희생자 가운데, 주부 김모 씨의 장례식 발인절차가 이 시간 현재 빈소가 있는 안산 세화병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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