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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들 온통 '최악'…자영업 체감경기 최저

<앵커>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온통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는 물론 자영업자들의 체감 경기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상공인진흥원이 전국 1,700개 소규모 업체의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이 달 체감경기 실사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한참 밑도는 38.7을 기록했습니다.

직전 조사 시점인 지난해 11월보다 14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3월 예상 경기는 조사 대상 전 업종에서 100 미만을 기록해 경기 냉각이 음식점 등 자영업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제조업체의 업황 경기실사지수 역시 이 달에 47을 기록해 두 달째 50 미만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3개월 연속 현재의 인력이 과잉 상태라고 답한 업체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았는데,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이후 처음입니다.

[장영재/한국은행 통계조사팀 과장 : 현재 인력이 과잉이라고 대답한 업체의 수가 부족이라고 대답한 업체의 수보다 많다는 것은 향후 고용 시장이 상당히 위축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신규 채용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감원 압력까지 가중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은행권의 구조조정도 전업종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여서 일자리 대란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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