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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군포 피의자 '수원 주부' 살해 증거 확보

<앵커>

군포 여대생 납치살해사건의 피의자 강 모씨가 수원에서 실종된 40대 주부도 살해했다는 유력한 증거가 나왔습니다. 경찰이 강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강도높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의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 사건 피의자 강모 씨가 지난해 실종된 40대 여성도 살해했다는 물증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트럭에 있던 옷에서 혈흔이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에서 실종된 48살 주부 김 모 씨의 DNA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관계자 : 실종된 김모 씨의 유전자가 강모 씨의 점퍼에서 발견된 거예요.]

안산에 살던 김 씨는 지난해 11월 9일 수원으로 외출했다가 오후 6시쯤 수원시 입북동 수인산업도로 부근 버스 정류장에서 남편과 통화한 뒤 행방불명됐습니다.

김 씨가 실종된 곳은 강 씨의 당수동 축사에서 불과 1.5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김 씨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살해 경위와 시신 유기 장소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지난 2006년부터 발생한 경기 서남부 지역 부녀자 실종 사건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강 씨의 추가 범행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지금까지 밝혀진 옛 부인의 화재 사망 사건 등으로 4억 8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은 것 외에도 트럭 화재와 음식점 화재로 1억 8천만 원의 보험금을 더 타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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