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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와는 달라!' 오바마의 친환경에너지 정책

<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시 전 정권과 차별화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자동차 배기가스의 규제강화가 포함돼 있어 우리 자동차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배기량 기준을 주 정부 차원에서 엄격하게 규제하려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방침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우리의 안전과 경제, 그리고 우리의 지구를 위해 우리는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해야 할 책무를 갖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경영난을 이유로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배기가스 규제방침에 제동을 걸었던 부시 전 정권의 결정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입니다.

조만간 미국 내 17개 주 정부가 자체적인 배기가스 규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의 절반 이상이 강화된 배기가스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 자동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2011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연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까지 40% 이상 연비를 높여서 1리터당 15킬로미터를 갈 수 있는 고연비 차량으로 개선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기름 먹는 하마'로 악명높은 미국산 자동차의 이미지를 개선해 한국, 일본 등 외국산 자동차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은  부시 정권과 달리 향후 국제무대에서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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