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오바마 취임에 대한 세계의 반응을 알아보겠습니다. 유럽 각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일제히 환영하면서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자고 제의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앞으로 세계를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취임식이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특별한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과 미국이 대서양 양안의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영국은 미국과 유대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축하 서한을 보내 금융 위기와 중동 사태 등 현안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도 미국과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푸틴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진지하고 열려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세계의 평화를 증진시키고, 전 세계의 기아와 빈곤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기후변화 문제와 대테러전 등 산적한 문제에서 오바마 정부가 부시 정부와는 분명한 차별을 보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오는 4월 영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태도를 보일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