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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새로운 책임의 시대…미국 개조 시작"

<앵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제 '새로운 책임의 시대'를 맞았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힘을 신중하게 사용할 것이라면서 부시 정권의 일방주의 외교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바마 신임 미국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미국이 직면해 있는 도전은 실제 상황이며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반드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새로운 책임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천명했습니다.

[오바마/신임 미국 대통령 :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새로운 책임의 시대입니다. 모든 미국민은 자기 자신은 물론 미국과 세계 전체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점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근면과 정직,용기와 애국심 등이 오랫동안 미국발전의 원동력이 돼왔다면서 이런 가치를 되살리는, 미국개조를 위한 작업을 오늘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 대해선 이라크를 주민들에게 책임있게 넘기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며 아프간에서는 어렵게 얻어낸 평화를 반드시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핵위협을 포함한 안보위협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면서 부시 정권의 일방주의 외교와 선을 그었습니다.

[오바마/신임 미국 대통령 : 미국의 앞선 세대들은 신중하게 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그 힘이 커질 수 있고 올바른 대의명분을 가질 때 안보를 지켜갈 수 있다고 믿어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의 목적을 위해 테러를 유발하고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세력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하며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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