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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내놔" 굴착기 동원해 전대통령 사위 위협

<앵커>

괴한 30여명이 전직 대통령의 사위 집을 습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을 내놓으라며 굴착기 까지 동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밖의 사건사고 소식, 김지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전직 대통령의 사위 61살 이모 씨의 집이 있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입니다.

이 씨 집에 괴한 30여 명이 들이닥친 것은 지난 11일 새벽 0시 반쯤, 굴착기까지 동원한 이들은 다짜고짜 지하창고에 숨겨놓은 비자금을 내놓으라며 이 씨를 위협했습니다.

비자금을 은닉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비자금을 찾지 못한 이들은 이씨의 바지 주머니에 있던 30만 원만 훔쳐 달아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비자금이 있다고 왔다던데…. 헛소문을 잘못 들은 것 같아요, 상황 판단을 잘못 한것 같아요. (황당했겠네요?) 황당했지.]

경찰은 육군 준위 출신인 54살 김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도운 굴착기 기사와 아르바이트생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자신들이 국제 금융수사단이라고 속여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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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오후 5시 반쯤 서울 효창동 백범공원 앞 내리막길에서 46살 김모 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근처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식당 안에 있던 60살 권모 씨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굽은 길을 달리던 버스의 브레이크가 고장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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