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 의원들의 해외골프 여행 파문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의원들이 해외출장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습니다. 곤욕을 치른 민주당은 아예 해외출장 자제령까지 내렸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김부겸 위원장과 여야 간사단은 내일(14일)부터 열흘 동안 헝가리와 체코, 프랑스를 방문해 교육 관계자들을 면담하려던 유럽 출장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지식경제위도 호주와 필리핀등을 방문해 에너지관련 시설을 둘러보려던 계획을 취소했고, 기획재정위와 법사위 일부 의원들도 오늘과 내일 출발할 예정이던 해외출장을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따가워진 국민들의 눈총을 의식해서입니다.
[상임위 관계자 : 임시국회 회기중인데 나가는게 맞느냐 고민을 많이 하셨거든요, 처음에.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하셨는데 국민들 보기 안 좋을 것 같고.]
소속의원들의 태국 골프 여행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나서서 불필요한 외유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김형오 국회의장은 16일부터 28일까지 터키와 아랍에미리트, 요르단을 방문하는 중동순방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측은 "국왕과 대통령을 비롯한 방문국 주요인사들과 면담약속이 돼 있어 이를 취소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면서 "불필요한 외유와 의원외교 차원의 공식 출장은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