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새해 들어 처음으로 남북 당국자 간에 접촉이 이뤄집니다. 북핵 불능화를 위한 우리 정부 실사단이 모레(15일) 평양을 방문해 우리가 북한의 미사용 핵 연료봉을 사주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6자회담 차석대표인 황준국 북핵기획단장과 한국원자력 연구원 관계자 등 정부대표단 6명이 모레 베이징을 거쳐 방북합니다.
대표단은 영변의 핵 연료 제조공장 등을 방문해 미사용 연료봉 만 4천여 개의 보관상태등을 실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실사는 미사용 연료봉의 핵 무기 제조 활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핵 연료봉을 직접 사들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두 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만 해외반출 쪽으로 생각을 하고 북측도 거기에 대해서 동의를 했습니다.]
미사용 연료봉의 우라늄 양은 약 100톤으로 국제시세는 천 오백억 원입니다.
외교당국자는 이번 방북이 미사용 연료봉 처리를 위한 경제적,기술적 측면을 중점 조사하는 실무적 수준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국장급 이상 주요 당국자의 첫 평양 방문이어서 북핵문제는 물론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