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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5살 여아, 부모 품으로…악몽의 17시간

<8뉴스>

<앵커>

집에 침입한 도둑에게 납치됐던 5살 여자 아이가 17시간만에 무사히 부모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미숙한 초기 대응으로 아이를 찾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KNN,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납치됐던 5살 윤 양이 17시간만에 부모의 품에 안겼습니다.

부모는 건강하게 돌아와준 것이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김경빈/윤 모 양 어머니 : 무사하기 만을 바랬고요. 진짜 아무것도 안바랬어요. 그냥 건강하게 돌아오고 살아있기만 바랬습니다.]

43살 최 모 씨에 납치됐던 윤 양이 경찰에 발견된 시간은 오늘(13일) 아침 8시쯤.

경부고속도로 칠곡요금소 부근에서 최 씨의 차량 조수석에 혼자 남겨진 채였습니다.

최 씨는 이곳 톨게이트부근에서 검문중이던 경찰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차를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최 씨는 어제 오후 거제시 윤 양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다가 윤 양이 어머니 김 씨와 함께 들어오자 김 씨는 묶어놓은 뒤 윤 양을 납치해 달아났습니다.

[윤영관/거제서 형사2팀장 : 어떤 이유에서 돈이 필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여기저기 돈을 빌려간 사실도 있고 그래서 자기는 무슨 이유든지 돈이 필요했었던 것 같습니다.]

최 씨는 어젯밤 윤양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윤 양 어머니의 신고로 곧바로 검거에 나섰지만 납치범이 섬지역인 거제를 벗어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또 어린이 납치를 공개수사하는 앰버시스템을 발동했지만 곧 취소를 요청하기도 하는 등 혼선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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