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가 다시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협력업체들은 이 상태로는 부품을 공급할 수 없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가 오늘(13일) 평택과 창원공장 조업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들이 타이어와 범퍼 등 부품 공급을 끊어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입니다.
지난 연말 조업 중단 이후 지난 5일부터 공장가동은 재개됐지만 채 열흘도 안돼 이렇게 다시 생산라인이 다시 멈춰섰습니다.
1차 협력업체 250개를 포함해 천여 개의 협력업체들이 받아 놓은 쌍용차 어음은 모두 4천여억 원.
하지만 법원이 쌍용차에 대한 채권·채무를 동결하면서 어음 결제가 불가능해졌습니다.
[홍준건/진보공업 부사장(쌍용차 협력업체) : 설을 앞두고 직원들 상여금을 주지 못 하는 그런 어려운 입장에 있고요. 앞으로 이 상태가 2~3개월 지속된다면 회사가 버티기 힘든 그런 입장에 있습니다.]
협력업체들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만기어음 결제와 은행권의 대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권회현/대한솔루션 회장 : 특히 1월 29일날 결제 될 것이 한 640억 되는데 그것이 결제가 되야 될 것이고 두번째는 12월달에 납품을 하고 아직 어음이 발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는 자동차 부품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정 업체에 대한 지원은 채권 은행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쌍용차는 보유 현금 380억 원으로 필수부품을 조달해 생산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