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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전 국세청장, 고가의 '그림 상납' 의혹

<앵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재임시절 뇌물로 받았다는 고가의 그림이 화랑가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전 전 청장의 부인은 이 그림을 한상률 현 국세청장에게서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부인 이모 씨가 지난해 10월 서울 평창동의 한 화랑에 판매를 의뢰한 그림입니다.

45살의 나이로 요절한 최욱경 화가의 작품으로 3천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가의 추상화입니다.

이 씨는 이 그림을 남편이 국세청장이던 재작년 초 당시 한상률 국세청 차장에게서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군표 전 청장 부인 : 한 청장 부인한테 받았어요.  (양쪽 부부가)같이 있는 자리에서 조그만 그림 선물한다고 해서 나는 그게 무슨 그림인지도 모르고 받아서 그냥 처박아 놨었죠.]

이 씨는 한 차장이 이 그림을 건네면서 인사청탁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군표 전 청장 부인 : (한 청장이)그 사람을 밀어내려고 굉장히 애를 썼었어요. TK잖아요. TK이기 때문에 한 청장한테는 불리하죠. 그래서 그 명목으로 그림을 주면서 이런 이런 시나리오를 하나 만들어 왔던 것 같아요.]

이에 대해 일본에 출장중인 한상률 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군표 전 청장 부부와 만난 적이 없고, 인사청탁이나 그림전달에 대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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