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열쇠 복제기로 차량 절도…훔친 차는 해외판매

<앵커>

전국을 돌며 차량을 훔쳐온 차량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자동열쇠 복제기 등 첨단 장비를 이용했고, 훔친 차량은 외국으로 팔아 넘겼습니다.

JTV 조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검거된 차량 절도범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전국을 돌며 차량 80여 대를 훔쳤습니다.

전자칩이 내장된 자동열쇠 복제기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절도 피의자 : 주차된 차에 가서 열쇠 복제해 가지고 훔쳤습니다.]

차량 절도단은 총책을 중심으로 절도책, 사고차량 매입책, 해외판매책 등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사고차량을 구입한 뒤 훔친 차의 차대번호와 바꿔치기해 국내외로 유통했습니다.

절도범들은 동남아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승합차이나 1톤 트럭, 그리고 SUV차량을 주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유령 무역회사를 통해 중고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것으로 속이고 칠레와 베트남, 필리핀 등에 밀수출했습니다.

절도범들은 도난방지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2006년식 이전 차량을 주로 훔쳐왔습니다.

[박동주/남원서 수사과장 : 주로 2006년식 이하 차량인데요. 이게 복사가 가능한 게 그런 차량이 주입니다. 훔치기가 쉽기 때문에 그런 차를 대상으로 많이 했습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혐의로 6명을 구속하고 인터폴과 공조해 해외 판매책을 쫓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