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2롯데월드 허용 논란…'재벌특혜 의혹' 제기

<8뉴스>

<앵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정부의 제2롯데월드 건설 허용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재벌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고, 국방부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오늘(12일) 국회 국방위에서 제2 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더라도 "비행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건물을 555미터 높이로 짓더라도 서울공항의 동편 활주로 각도를 3도 틀고 안전 시설과 장비만 충분히 보완하면 비행기 이착륙에 지장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지상에 정밀 감시장비를 설치하고, 항공기엔 '지형인식 경보체계'를 장착하겠다"면서 모든 추가비용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롯데측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희/국방부 장관 : 수익자가 부담을 하겠다는 새로운 안이 제시 되었기 때문에.]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재벌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군의 입장이 과거와 달라진 점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안규백/민주당 의원 : 지난 15년간 일관되게 반대해왔던던 제2롯데월드 신축이 단칼에 허용된 이유가 뭡니까?]

[이상희/국방부 장관 : 그 동안은 주로 절차에 관한 논의만 있었고, 지금은 시설과 장비의 변경을 고려한 그것이 바뀐 것입니다.]

여당의원들 사이에서도 찬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김성회/한나라당 의원 : 안보와 경제가 윈윈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야 한다는.]

[유승민/한나라당 의원 : 빌딩을 짓기 위해 활주로를 튼 사례가 있나?]

국회 국방위는 찬반 논란이 계속된 점을 감안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국방부가 내놓은 잠정안을 심도있게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