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호남지역은 강추위에 겹쳐서 내륙은 폭설로, 해안지역은 강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JTV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농촌마을이 눈 속에 푹 파묻혔습니다.
농가 지붕 위에도 골목길에도 한 자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눈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강천수/전북 정읍시 :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집앞에까지 쌓여 아침내내 밥도 못 하고 치우고 있어요.]
무릎까지 푹푹 빠질 정도로수북히 쌓인 눈에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한파와 함께 쏟아진 함박눈 때문에 정읍시내 도로는 온통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오민호/전북 정읍시 : 동네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솔직히. 발딛기도 뭐하고 빠지고 미끄러워요 아주.]
새벽 한때 전남북 서해안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경보는 낮부터 눈발이 약해지면서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호남지역 육지와 섬을 오가는 50여 개 항로의 뱃길이 끊기고,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습니다.
호남지역에 내일(13일)까지 5cm 이상 눈이 더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