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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취업난 속 '공직의 꿈' 이뤄낸 장애인들

<8뉴스>

<앵커>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공무원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중증장애인 특채를 통해서 선발된 이들은 공직자로서의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하는 신입 공무원 교육 시간입니다.

얼핏 봐서는 일반 공무원 교육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지만 교육생 18명 전원이 지난해 말 제 1회 중증 장애인 특채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장애등급 1~3급의 중증 장애인입니다.

장애인들로만 교육과정이 이뤄지게 된 것은 중앙 공무원 교육원 60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특히 시각 장애 1급인 올해 29살 한원민 씨는 공직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사서 2급 자격증과 사회 복지사 1급 자격증을 따냈습니다.

[한원민(시각장애 1급)/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예정 : 도서관을 장애인이 이용하기가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조금이나마 미약하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초등학교때부터 왼손으로만 학업을 계속해온 지체 장애 3급 김은경 씨는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실력파입니다.

[김은경(지체장애 3급)/여성부 주사보 예정 : 여성을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여성부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는 특채 규모를 좀더 확대하고 정례화하겠다고 밝혀 장애인들의 공직진출이 제도적으로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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