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동지역에서 무고한 인명피해가 속출하자,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 직후 중동 특별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곳곳에선 반이스라엘 시위가 번져가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들이여 힘내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난하는 10만 인파가 스페인 마드리드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가자지구의 참혹한 실상이 보도되면서 브뤼셀과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대규모 반 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 속에 이스라엘은 휴전협상단을 중재국인 이집트에 보내기로 했고, 하마스는 이집트와 휴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서 휴전논의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휴전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독일과 브라질 외무장관에 이어서 스페인 외무장관이 중동지역을 방문해 휴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모레(14일)부터 이집트와 이스라엘, 레바논 등을 순방하며 휴전 중재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 20일 취임하면 중동사태를 전담할 특별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당선자 : (이번 가자사태를 보면서) 수 십 년간 계속된 중동지역의 갈등을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지게 됐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압력이 거세짐에 따라 이번 주가 휴전협상 타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