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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세 강화…장기화 조짐

<앵커>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3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고, 휴전 협상은 답보상태를 넘지 못하고 있어 사태는 점점 장기화의 수렁에 빠지는 분위기입니다.

가자접경에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를 거부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어제(10일)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무기 밀수용 땅굴과 무기고 등을 40차례에 걸쳐 폭격했습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 남부에 로켓을 10여 차례 발사하며 저항을 계속했습니다.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인도적 차원의 하루 3시간 한시 휴전 약속은 이틀째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가자지구 피난민 : 이스라엘은 전혀 예상 밖의 상황에서 대상을 가리지 않고 마구 공격하고 있습니다. 옷도 못 챙겨 입고 도망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명피해도 급증해 팔레스타인측 사망자는 800명, 부상자는 3,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측은 병사 10명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호트럭 피격사건으로 활동중단을 선언했던 유엔은 이스라엘군의 신변보호 강화약속에 따라 곧 다시 구호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카이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휴전 협상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압바스 수반이 합류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이스라엘 규탄 시위는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랍권과 유럽, 아시아 대부분 국가에서 수천에서 수만 명의 시위대가 운집해 이스라엘의 공격중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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