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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스대란' 다시 안개속…가스분쟁 악화

<앵커>

해결기미를 보였던 유럽의 가스공급 대란이 러시아측의 협정서 서명 거부로 다시 안개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가스공급 대란이  'EU 와 러시아'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를 완전히 차단한 지 사흘째, 발칸 반도 국가들과 중동부 유럽 국가들, 프랑스 까지 14개국에 러시아산 가스가 완전히 끊겼습니다.

유럽의 압력에 못이겨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나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가스를 빼돌리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유럽연합의 감시단이 파견되면 가스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직후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과 감시단 파견 협정에 서명했지만 러시아는 서명을 거부했습니다.

러시아는 자국의 전문가가 감시단에 포함돼야 한다며 서명을 거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감시단에 러시아 측 인사가 포함되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서명을 거부하면서 두 나라의 갈등은 러시아와 유럽연합 사이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이사회 순회의장국 체코의 리만 산업·통상장관은 러시아가 감시단 파견을 거부할 이유가 없는데,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실망스럽다"며 러시아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번 가스 공급 중단 사태로 헝가리의 한국타이어 공장과 슬로바키아의 기아자동차 공장이 한때 휴업하는 등 한국 기업들도 피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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