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경기침체 본격화 가능성…선제대응"

<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어제(8일) 열린 첫 비상경제  대책회의 소식,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제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위해 출범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부터 실물경기침체가 본격화 할 가능성이 높다"며 "더욱 치밀하고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재경원과 한국은행간 갈등을 예로들며 지금같은 비상상황에서 부처간 협력도 선제적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기업이 협력업체 대금결제를 신속히해 상생분위기를 만드는 등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보다쉽게 많은 돈을 빌릴수 있게 보증심사기준을 완화하고 보증 규모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은행권을 통해 중소기업에 약 50조원을 공급하되 이 가운데 60%를 상반기에 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매주 열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가 현장의 체감이 반영되는 살아있는 회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가 끝난뒤 이 대통령은 워룸인 비상경제상황실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