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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휴전 협상 첫날부터 파행…입장 '팽팽'

<앵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휴전 협상도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실무협상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급파했지만 하마스측은 휴전조건을 문제 삼으며 협상 참여를 미루고 있습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8일) 카이로에 도착한 이스라엘 실무협상단은 중재역할을 맡은 이집트 관리들과 개별 접촉을 가졌습니다.

이스라엘측은 이 자리에서 하마스의 무력사용 중단과 무기 밀반입 금지방안 등을 담은 휴전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하마스측은 휴전안이 지나치게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돼 있다고 반발하며 논의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협상단 파견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집트와 프랑스가 공동으로 준비한 휴전안에는 하마스의 무기 밀수를 방지하기 위해 국경지대에 국제연합군을 배치하고, 이집트로 연결되는 라파 국경통과소를 유럽연합이 감독하는 방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이 초반부터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오늘 카이로에 도착해 휴전 협상에 참여합니다.

[압바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이집트와 프랑스가 마련한 휴전안은 평화를 위한 긍정적인 노력으로 평가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구속력 있는 결의안을 마련 중이라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휴전 협상에 시동을 건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유럽연합 정상들은 협상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측면 지원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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