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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엔 학교 이어 구호트럭까지 공격

<앵커>

이스라엘 군이 유엔 학교를 공격한 데 이어 이번엔 유엔 구호트럭에까지 포격을 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곧바로 구호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가자 접경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어제(8일) 정오쯤 가자지구에서 구호활동 중이던 유엔 트럭이 이스라엘 탱크로부터 포탄 2발을 맞았습니다.

트럭 운전사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차에 타고 있던 다른 한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유엔 트럭은 피격 당시 유엔 마크와 깃발을 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측은 구호팀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의 모든 구호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니스/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대변인 : 유엔 직원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잇단 적대행위 때문에 부득이 구호활동을 멈출 수 밖에 없습니다.]

구호품 전달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하루 3시간 휴전은 이틀째 이행됐습니다.

이곳 시각으로 오후 1시에서 4시까지는 가자 전역에서 양측의 포성이 멎었습니다.

이에 따라 첫 날에 이어 식량과 의약품 등의 구호물자가 가자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유엔이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앞으로 구호물자 전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양측의 교전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인명피해는 사망 760명, 부상 3천 1백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어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돼 확전 우려를 낳았던 로켓은 헤즈볼라가 쏜 것이 아니라고 이스라엘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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