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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LA, 시위로 가자사태 '대리전'

<앵커>

가자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각각 지지하는 시위대들이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7일) 오후 LA 이스라엘 대사관 앞.

불과 3미터를 사이에 두고  하마스 지지자들과  친 이스라엘 유대계 미국인들이 마주 보며 마치 전쟁을 하듯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마스 지지 시위대 : 이스라엘이여, 무슨 말을 해보라. 오늘은 아이들을 몇 명 죽였나?]

[이스라엘 지지 시위대 : (하마스는) 테러리스트! 테러리스트!]

지난 주 수요일, 금요일에 이어 세번째 벌어지는 맞불 시위입니다.

그제 안토니오 비야리아고사 LA 시장이 이스라엘을 이해한다고 발언한 것이 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을 자극했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 일대 도로를 완전히 봉쇄하고 시위대들이 지정된 지역된 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몇 차례 가벼운 충돌이 있었지만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시위대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언론에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사미르/팔레스타인 이민자 : 어제만 팔레스타인 사람 5백명이 죽었다. 대부분 무고한 사람들이다.]

[마이클/유대계 : 하마스가 어린아이들 뒤로 숨고 있다. 책임은 그들이 져야 한다.]

LA 경찰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집회가 계속될 것 같다면서, 시위가 더 큰 충돌로 번지지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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