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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만에 찾아온 한파…유럽이 떨고 있다!

<앵커>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전 유럽이 10여년만에 찾아온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평년보다 기온이 10도이상 떨어졌고, 일부 지방은 폭설까지 내려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랭 전선이 유럽대륙에 머물면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의 일부 내륙지방은 수은주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세르비아 산간지방에는 어제(7일) 영하 25도,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빙판길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18개 자치구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스쿨버스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교르페브르/프랑스 루와르주 교통국장 : 아직도 길에 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학교 버스 운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눈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은데 이어 프랑스-이탈리아를 잇는 산간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눈이 거의 오지 않는 지중해 연안도 눈 피해를 예고하는 '오렌지 경보'가 내렸습니다.

난방기구 사용이 많아 지면서 프랑스는 사상 최대 전력사용량을 연일 갱신하고 있습니다.

헝가리와 체코 등 동유럽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분쟁으로 난방 사정이 악화돼 추위에 떠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파리의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파리의 1월 평균기온이 영상 3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추위의 강도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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