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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속 설 선물세트 '값싼 실속형'이 대세

<8뉴스>

<앵커>

설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선물세트를 앞다퉈서 내놓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를 반영해서인지 만 원도 안 되는 과일 선물세트가 등장하는 등 저가실속상품이 크게 늘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한 쪽에 마련된 설 선물세트 매장.

9천 800원짜리 사과 선물세트가 단연 눈에 띕니다.

갯수를 16개에서 9개로 줄여 가격을 66%나 낮췄습니다.

만 원이 안 되는 과일 선물이 등장한 것은 대형 마트들이 생긴 이래 올해가 처음입니다.

굴비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값을 20% 가까이 내려 가격을 3만 원대로 낮췄습니다.

[조정화/이마트 홍보팀 : 기존의 가공식품이나 생활용품으로 집중되어 있던 저가형 상품들이 올해는 사과나 배, 굴비 등으로 확대되면서 저가형 상품들이 다양해지며 구매의 폭이 넓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대형마트들도 3만 원 미만의 중·저가형 상품을 지난해보다 20~30% 정도 늘렸습니다.

[윤선예/서울 한남동 : 좋죠. 아무래도 저희들한테 부담이 적은게 서민들한테 부담적은게 훨씬 좋죠.]

대형마트들은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자체브랜드, 즉 PL상품 비중을 지난해보다 20~30% 늘렸습니다.

백화점도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중·저가형 제품을 지난해에 비해 최고 50%나 늘렸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중·저가형 상품의 판매가 늘면서 배송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만 천여 명의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설 선물 배송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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