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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본회의장 점거 해제…논란의 '불씨' 여전

<앵커>

여야는 모레(9일)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시급한 민생법안부터 처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계속된 극한대치로 후유증이 적지 않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제 오전 본회의장에 대한 점거를 전격적으로 풀었습니다.

지난달 26일 기습 점거 이후 12일 만입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MB 악법'을 저지해냈습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강행기도를 무산시켰습니다.]

민주당은 정무위와 행안위 농성도 함께 풀었으며, 오늘 오전 10시에는 문방위 점거농성도 풀 예정입니다.

야당의 점거농성 해제로 여야는 어제 오후부터 법사위를 열어 법안심사를 재개한 데 이어, 오는 9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해 한나라당이 요구한 비쟁점법안 58개와 법사위 계류 법안 등을 본격 심사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후유증도 적지 않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그제 새벽 국회사무처의 강제 해산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고, 특히 강기갑 대표가 국회 의장실과 사무총장실을 방문해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이렇게 하면 다 되는 거냔 말야!]

[박계동/국회 사무총장 : 자신들이 저지른 불법 행위가 마치 정당한 것인양 국민들에게 착시되게 하여서도 안 될 것입니다.]

국회사무처는 이미 외통위 폭력 사태의 책임을 물어 민주당 문학진 의원과 민노당 이정희 의원을 고발한데 이어 강기갑 대표도 추가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도 김형오 의장과 박계동 사무총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국회사무처와 야당간의 대치의 앙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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