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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악화로 임금체불↑ 체불금액 1조 원 육박

<앵커>

경제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가 24만 명을 넘었습니다. 체불 금액도 1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4만 2천여 명의 근로자가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2년 전인 지난 2007년 18만 2천여 명이 임금을 받지 못한 데 비해 무려 30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누적된 체불 임금도 9천2백억 원을 넘어서서, 2년 전보다 17퍼센트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까지 매달 평균 726억 원 수준에 머무르던 임금 체불액은 11월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부는 불황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임금체불 예방을 올해 역점과제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각 지방노동청에 담당인원을 늘려, 설과 추석 등 명절 이전에 체불 임금을 청산하도록 집중 지도를 벌일 계획입니다.

또 도산한 기업의 근로자에 대해서는 체불금 지급 처리 기간을 최대한 짧게 하고, 청산 가능성이 적을 경우엔 근로자가 무료 법률구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사업주들이 최저임금을 제대로 주고 있는지도 상시 점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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