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타운 추진' 발언 정몽준 최고위원 법정 선다

<앵커>

총선 당시 '뉴타운 추진' 발언을 했던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법원이 민주당이 정 의원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을 수용해 직권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당시 정몽준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구에서 뉴타운 건설이 추진될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는 민주당의 고발을 받아 수사했지만, 지난해 9월 정 위원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 의원의 뉴타운 추진 발언에 동의한 점이 인정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불복해 재정신청을 냈고, 서울고등법원은 신청을 받아들여 정 위원을 직권으로 재판에 회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의원의 발언처럼 오 시장이 동작동과 사당동에 뉴타운을 추진하기로 동의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또 뉴타운으로 지정된 시흥시의 원만한 사업추진을 오 시장과 약속했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로,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에 대한 재정신청도 받아 들였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함께 재정신청을 낸, 오 시장과 한나라당 현경병, 신지호, 유정현 의원 건은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또 총선 당시 선거용 책자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혐의로 민주당 송영길 의원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정 위원 등에게 면죄부를 줬던 검찰은 '봐주기 수사' 아니였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