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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민에 실망과 고통" 지도부에 쓴소리

<앵커>

임시국회 회기내 쟁점법안 처리에 실패한 한나라당에선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강행처리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당 지도부를 비판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년만에 한나라당 공식 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는 쟁점법안 강행처리를 고집해온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법안들이 지금 국민에게 오히려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이런 점도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과거 열린우리당이 다수의 힘을 믿고 4대 악법을 강행처리하려 했던 잘못을 한나라당이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친 이명박계가 중심이 된 강경파들은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직권상정을 거부한 김형오 국회의장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공성진/한나라당 최고위원 : 직권상정을 포기하겠다는 즉 의법처리를 포기하겠다는 그런 발표를 하신 것은 매우 유감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잠시 냉각기를 거쳐 2월에 쟁점법안을 처리하자며 속도조절론을 제기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6일)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협상 내용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당 지도부 책임론을 둘러싼 거센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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