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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값 줄줄이 오른다…소주 한병에 천원↑

<8뉴스>

<앵커>

소주값이 천 원을 넘어서는 등 연초부터 생필품 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물가관리를 위해서 눌러 놓았던 품목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민가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5일)부터 '참이슬' 소주 한 병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이 940원에서 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다른 주류업체들도 소주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서민 술' 소주를 이제는 천 원 이상을 줘야 살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던 반찬, 계란의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지난해 8월 한판에 4천 650원이었던 계란 가격은 지난달 5천 710원으로 23%나 올랐습니다.

[김금이/서울 가양동 : 서민으로서는 너무 살기가 힘들어요. 돈10만 원 가지고 나가야 뭐 붙일 것도 없지, 그냥 너무너무 많이 올랐어요.]

지난달에는 설탕과 식용유 가격이 15% 안팎으로 올랐고, 세제와 샴푸 가격도 6~8% 정도 인상됐습니다.

[제조업체 직원 :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제조업체가 원가부담을 감내하기 힘든 상황이라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합니다.]

제분업체들도 고환율 탓에 가격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밀가루 가격 상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림세를 유지하던 휘발유 값마저 연초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리터당 1,300원 선을 다시 넘었습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생필품 물가마저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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