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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용금지 무기 동원?…희생자 속출

<8뉴스>

<앵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한지 이틀 만에 가자지구의 북쪽 지역을 대부분 손에 넣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섰는데 이스라엘이 사용금지 무기인 화학무기와 방사능 무기까지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가자 접경지역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상전 개시 이틀째, 가자지구에서는 밤새도록 폭격으로 인한 섬광과 포성이 이어졌습니다.

육·해·공군을 총동원해 입체적인 작전을 벌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깊숙이 진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스라엘 지상군 수천 명은 가자시티를 완전히 에워싸고 도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가자지구 동쪽 측면에서도 공격을 가해 하마스 세력을 남북으로 갈라놓았습니다.

가자지구 북쪽의 하마스 세력에 대한 탄약과 군수품 보급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스라엘군의 파상 공격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면적은 좁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가자지구에 무차별적인 폭격이 이뤄지다 보니 민간인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500여 명 가운데 100명 이상이 어린이라고 현지 서방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에서 사용금지 화학무기인 백린탄과 방사능 무기인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해 피해가 크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지상전 개시 뒤 군인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리브니/이스라엘 외무장관 :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이 가자지구를 거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소탕에 나선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장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본격적인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양측 전투병력은 물론 40만 주민들 가운데서 희생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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