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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련의 2009년?'…"성장률 8%를 지켜라"

<앵커>

올해 중국은 심각한 경기침체에 민감한 정치일정까지 겹쳐 경제와 사회 모두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률 8% 달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 중국 정부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11만 명이 투입된 베이징과 상하이간 고속철도 건설현장.

중국 정부는 향후 10년간 4만 km의 철도를 추가로 건설해 전국 철도망을 12만 km로 늘리는 대대적인 토목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철도 건설로 내수를 창출해 경기침체의 높은 파고를 넘겠다는 겁니다.

[왕융핑/중국 철도부 대변인 : 철도 건설을 통해 건축자재와 전자, 기계 등 관련산업 경기를 부양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 8%를 대규모 실업사태와 이로 인한 사회동요를 막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내수를 확대해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성장을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돈이 주머니에 들어가면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중국 통념에 비춰볼 때 내수가 이끄는 경제성장에 비관적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는 민감한 정치일정까지 겹쳐 있습니다.

민주화 요구가 터져나왔던 천안문사태 20주년이자 티베트에서 무장봉기가 일어난지 50주년 되는 해입니다.

공산당 정권수립 60주년이기도 하지만 자축만 하기도 어렵습니다.

뇌관은 역시 경제입니다.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통해 8% 성장을 달성할지 여부가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안정에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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