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못 피우게 해" 정신병원 벽 부수고 탈출

<8뉴스>

<앵커>

정신병원에서 환자 6명이 병실 벽을 부수고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3일)밤 8시 50분쯤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의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 6명이 운동기구로 병실 아크릴 벽을 부수고 달아났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10대와 20대로, 잦은 가출과 비행 등을 이유로 입원해 심리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경찰은 탈출 12시간만인 오늘 아침 9시반쯤 5명을 붙잡아 병원측에 인계하고, 나머지 1명을 쫓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병원 규칙에 불만을 품고 도망쳤다고 말했습니다.

-----

오늘 오전 11시 반쯤 전북 전주시 반월동에서 76살 이 모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와 49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이 씨 부부가 숨지고 김 씨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겨울철 산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청계산에서 등산 중이던 56살 황 모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심장 질환으로 숨진 것 같다는 의료진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 용마산에선 40살 정 모 씨가, 서울 도봉산에선 46살 오 모 씨가 발을 헛디디면서 산 아래로 추락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