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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지내야 하는데"…1월 실물경기 '최악' 우려

<8뉴스>

<앵커>

걱정했던대로 새해 시작부터 우리 실물경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추락할 조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업현장마다 휴무와 감산이 잇따르면서 근로자들의 소득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매 부진으로 지난달 1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GM대우 부평2공장.

내일(5일)부터 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11일까지 1주일간 휴업기간이 연장됐습니다.

[공장 관계자 : 2공장은 일주일 연기요. 2공장만.]

GM대우에 부품을 공급하는 남동공단의 협력업체들도 조업 중단을 연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GM대우 협력업체 직원 : 대우 자동차가 쉬게 되면 협력업체들은 자연적으로 줄이게 돼있죠. 대책이 없잖아요.]

지난 달 사상 처음으로 20만 톤을 감산한 포스코는 이번 달 다시 37만 톤을 감산합니다.

LCD나 석유화학업체의 감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월말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제조업체들의 1월 조업일수는 사실상 보름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홍성국/대우증권 리서치 센터장 : 11월부터 산업 생산이 급속히 줄고 있는데 올해 1월, 2월, 3월, 1분기까지는 아마 역사상 가장 안 좋은 지표들이 나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기침체로 상여금이 줄어들고, 조업 단축으로 각종 수당이 줄면서 올 설 근로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어느 때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4/4분기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경제성장률은 올 1/4분기 더욱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경기침체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보고 금리 조정과 유동성 공급 등으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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