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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시련 속에 한우도 '명품'은 잘 나간다

<8뉴스>

<앵커>

시장 개방과 사료비 폭등으로 우리 축산농가들이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명품 한우'는 공급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서 축산농가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년째 명품 한우 생산에 구슬 땀을 흘리는 한 축산농가입니다.

이 농가는 항생제 대신 미생물로 만든 생균제와 생초를 먹여 소의 면역력을 높입니다.

유전자검사를 통한 혈통관리는 기본이고, 체지방 관리도 필수입니다.

사료 공급을 조절해 최상의 육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봉우/고흥축협 직원 : 등심단면적에 모래알처럼 하얗게 박혀있어야 마블링이 좋은 상태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1투 플러스A 등급 나오겠습니다.]

출하기준은 30개월에 7백kg가량, 가격은 일반소에 비해 1마리당 120만원 가량 비쌉니다.

[공순옥/농장주인 : 일단 판로걱정이 없고 단가 부분에서 마진폭이 좀 좋습니다.]

'명품한우'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지리산 순한 한우'가 시장에 팔려 나가는 기준입니다.

지리산 순한한우는 전남 8개 시군이 5년 전에 개발한 친환경 축산물 인증 소 브랜드입니다.

한 해 3천 6백여 마리를 출하하지만 공급이 달릴 정도입니다.

지난해 말 전면적으로 도입된 쇠고기 이력추적제도 이미 3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강식/지리산 순한한우 대표 : 수입쇠고기에 비해서 맛과 품질로 경쟁하기 때문에 하나도 질 것이 없다. 저희들은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도축과 가공은 농협공판장에서 하고, 유통 과정도 한 단계로 줄여 소비자들의 반응이 날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명품 한우 생산에 힘을 쏟는 농민들의 얼굴에선 근심 대신 희망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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