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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화단절 '극한 대치'…직권상정 나서나?

<앵커>

강제 해산시도로 격렬한 몸싸움이 빚어지면서 여야의 갈등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대화가 단절된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이 조만간 직권상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그제(2일) 신년연설에서 조속한 법안처리를 주문한 대통령의 한 마디에 김형오 의장과 한나라당이 국회를 전쟁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일방적인 쟁점법안 처리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사항전을 다짐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울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한나라당의 전략이 있는 한 민주당은 슬퍼도 울지 않을 각오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강제해산은 국회 내 폭력점거를 해소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본회의장 점거를 풀지 않으면 협상이 필요없다면서 김형오 의장의 직권상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그 어떤 이유로도 폭력과는 타협할 수 없습니다. 폭력에 굴복하지 않는 유일한 길은 직권상정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강제해산 시도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야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친정격인 한나라당에서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론이 제기된 것이 결단을 재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김 의장이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8일 이전에 직권상정에 나서기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제해산 충돌에 따른 갈등 악화로 여야의 대화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의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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