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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찢기고 안경은 박살…육탄전에 부상자 속출

<8뉴스>

<앵커>

지금까지 충돌의 와중에서 곳곳에서 거친 육탄전이 벌어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원혜영 원내대표의 안경도 부러졌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낮 12시까지 민주당측에 자진해산을 통보했던 국회사무처는 12시 48분부터 강제해산을 시도했습니다.

검은색 점퍼를 입은 경위들과 민주당과 민노당 관계자들이 순식간에 뒤엉키며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은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경위들은 바깥쪽에 있는 사람부터 한 명씩 의사당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당직자와 보좌진이 팔 다리가 들린채 끌려나가자 의원들도 몸싸움에 가세했습니다. 

원혜영 원내대표까지 직접 나서 경위들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의원들이 막을테니까 당직자들은 뒤로 들어가. 당직자들은 뒤로 가!]

이 과정에서 손목을 다친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119 구급차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양쪽에서 옷이 찢기고, 안경이 깨지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같은 시각, 끌려나간 민주당 관계자들이 창문을 넘어 국회 재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번엔 외곽을 지키던 경찰과 육탄전이 벌어졌습니다.

1차 해산시도가 무위로 끝나자 국회사무처는 전열을 정비해 오후 5시쯤 다시 강제해산에 들어갔습니다.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지만 이번에도 민주당측의 저지선을 뚫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강제해산이 시도된 국회에서는 온종일 낯뜨거운 욕설과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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