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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첫 주말, 산 정상에 올라 '새해 다짐'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2009년 새해 첫 주말,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추위가 다소 풀리면서 바깥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설렘이 가득한 주말 표정을 최고운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새해 첫날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덕유산.

1,614m 향적봉 정상에 많은 등산객들이 찾았습니다.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새해 새 다짐을 하고, 돌탑에 새해 소망을 적은 종이를 묶어 기원도 해 봅니다.

스키장은 징검다리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고 하얀 눈보라를 일으키며 갈고 닦았던 실력을 뽐냅니다.

군데군데 얼어붙은 물기둥이 장관을 이뤘습니다.

꽁꽁 언 얼음 위에서 팽이를 지치고, 화로에 불을 피워 지글지글 고기를 구워 먹는 아이들은 추위쯤은 벌써 잊은 얼굴입니다.

[조현숙/서울 상도동 : 집에 있는 것보다는 바깥에 나와서 애들이랑 같이 얼음썰매도 타고, 팽이도 치고 그러니까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서 즐겁습니다.]

도심에서는 해가 바뀌어도 고국에 가지 못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유학생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국을 먹고 한국에 대한 퀴즈문제도 함께 풀어보면서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달랩니다.

[쑨원시에(중국)/성균관대 유학생 : (떡국 먹으니까) 날은 조금 춥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좋은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도 보고 싶고 친구들도 보고 싶어요.]

오전까지 영하권에 머물던 날씨도 낮부터 풀린 가운데 시민들은 모처럼 바깥 공기를 마시며 힘찬 한 해를 설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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