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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생명을.." 가자지구 어린이 피해 극심

<8뉴스>

<앵커>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 군의 공습이 벌써 8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크게 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군의 공습은 오늘(3일)도 하마스 지도자들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주택가에 집중됐습니다.

그제 니자르 라이얀에 이어 오늘은 또다른 하마스 고위급 지도자 아부 자카리아 알-자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습니다.

하지만 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폭격이 이어지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아쌀리아/가자지구 의사 : 너무 인구가 밀집해 한 목표에 대한 정확한 공격은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추정 사망자 수 440명 가운데 4분1이 민간인, 어린이 희생자는 7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이스라엘 규탄 시위에서도 어린이 피해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시위 참가자/남아공 : 이스라엘이 무고한 어린이와 여성을 죽이고 예배당을 폭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하는 한편, 지상군 투입 여부도 이스라엘의 재량이라고 말해 지상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공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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