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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 가장들의 새해 약속…1위는 운동

<8뉴스>

<앵커>

한국의 가장들은 2009년엔 가족들을 위해서 어떤 새해 약속을 했을까요? '가족이 희망이다' 오늘(3일)은 가장들의 새해 다짐과 그 실천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35살 김상준 씨의 새해 약속은 운동입니다.

[김상준/서울 잠실동 : 올해부터는 이제 가족들과 나와서 일주일에 2,3번씩 꼭 운동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지난해 첫 딸이 태어나면서 부인이 직장을 관둔 김준호씨는 쇼핑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준호/서울 오류동 : 그동안 브랜드 옷을 많이 샀는데 이제는 올해부터는 집사람이 사다주는 옷만 입으면서 지출을 줄여 볼 생각입니다.]

새해를 맞아 이처럼 가족에게 약속을 한 가장들은 응답자 천명 가운데 972명에 달한 것으로 SBS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가 가장 많았고, 가족을 위한 경제적 안정, 가족과의 더 많은 대화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실천, 많은 약속을 쏟아내지만 목표가 거창하거나 일방적 선언에 그쳐 끝까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광재/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처장 : 가족내 대화들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고, 그 대화를 통해서 약속을 만들어 놓고 무엇을 어떻게 지키겠다라는 구체적인 약속들을 해보는 것들이 중요하죠.]

그래서 51살 이춘수 씨는 아예 처음부터 무엇을 약속할 지 정하기 위해 가족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여기서 뉴질랜드에 유학중인 두 자녀와의 대화를 위해 화상채팅을 배우기로 약속했고, 일주일에 2번 이상, 저녁 7시부터 채팅하기로 하는 등의 세부 사항도 결정했습니다.

[이춘수/서울 풍납동 : 이메을 주고받고 그리고 화상대화로 아이들이랑 서로 간에 몰랐던 것에 대해 대화하면서 더 친해지겠습니다.]

작심삼일, 새해만 되면 약속을 하고, 또 얼마안가 깨지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위해선 약속을 문서로 만들고, 못 지킬 경우의 벌칙도 정해놓는 가정내 매니페스토 운동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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