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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나눔과 함께…추위도 경제한파도 녹인다

<8뉴스>

<앵커>

경제 전망은 암울하지만 나눔으로 함께 가자는 움직임들이 새해 벽두의 강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몸으로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자원봉사자가 크게 늘었고, 설렁탕 자선 행사도 열렸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방학을 맞은 대학생 24명이 새해를 멀리 네팔에서 맞았습니다.

용돈을 아껴 50만 원씩 대고 학교 도움도 받아, 생활이 넉넉지 않은 현지 아이들의 공부를 돕고 한국문화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서희/한성대 2학년 : 방학 때 보통 다른 친구들은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서 학원에 다니고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대학교때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다가 이제 학교에 해외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판매 금액을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쓰겠다는 설렁탕집 주인의 뜻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일일 자원봉사자 25명이 모였습니다.

좋은 취지에 공감한 손님들까지 밀려들어 하루 동안 8백50그릇, 5백40만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강태희/서울 신림동 : 2009년 새해를 맞이 하여서 오늘 가족들하고 외식하러 오랜만에 나왔는데요. 오늘 바자회도 이렇게 있고 좋은 일에 참석할 수 있어서 기분좋고요.]

서울의 한 구청에서는 직원 천3백명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생필품 한 가지씩을 내놓는 특별한 시무식을 가졌고, 한 대기업 직원들은 노숙자 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걸로 신년회를 대신했습니다.

서울시 자원봉사 센터에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사람은 오늘(2일) 현재 88만 명으로 지난해 이맘때 70만 명 보다 26%나 늘었습니다.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씀씀이가 추위와 경제한파를 녹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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