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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협상 '문국현 변수'로 무산…장기화 되나

<8뉴스>

<앵커>

선진과 창조 모임의 원내대표가 오늘(2일)부터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로 바뀌었습니다. 한나라당이 이걸 문제삼으면서, 언제 다시 여야 대화가 성사될 지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에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담.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에 이어 선진창조모임의 새 원내대표가 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제일 먼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국현/창조한국당 대표 : 여당 대표가 웃는 얼굴을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많이 기대 좀 해주십시요.]

잠시 뒤 민주당과 한나라당 원내 대표단이 들어왔지만 한나라당측은 사진촬영까지 마다하며 문국현 대표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세레모니는 안하겠습니다. 세레모니는 안하겠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중간에 협상 대상자가 바뀌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마주 않기를 거부했고 비공개 회의 5분 만에 자리를 떠나버렸습니다.

[말을 타고 강을 건너는데 중간에 기수를 바꾸자는 거, 그거 나는 못받아들입니다.]

문국현 대표는  자유선진당측과 공식 인수인계까지 마쳤다며 불쾌함을 표시했습니다.

[문국현/창조한국당 대표 :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으로 정치도의도 무시하고 국회법도 무시하는데 이런 것은 옳지 않죠.]

홍준표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들어오는 협상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며 민주당과의 양자 협상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부정적인 뜻을 밝혔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교섭단체가 셋인데 둘만 협의하겠다. 하나는 배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회 운영의 기본원칙에 적합치 않은 것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합니다.]

문국현 변수로 가뜩이나 어려운 여야 협상이 더욱 꼬인 형국입니다.

일각에서는 타결 전망이 희박해지지자 문 대표를 협상 결렬의 핑계거리로 삼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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