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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11년만에 최대 적자…올해는 어떨까

<8뉴스>

<앵커>

지난해 무역수지가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흑자가 예상되긴 합니다만 수출은 늘지 않고 수입 감소 덕에 흑자를 내는 경기축소형 흑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은 4천224억 달러로 재작년보다 13.7% 늘었습니다.

수입은 22% 늘어난 4천354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3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1997년 이후 11년 만의 적자입니다.

원유와 가스 등의 가격상승으로 원자재 수입이 사상 최대치인 36%나 늘면서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3분기까지 22.6%가 증가했던 수출이 4분기 9.5%가 준 것도 무역수지 적자규모를 키웠습니다.

정부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4천26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경기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컴퓨터 등의 수출은 모두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임희정/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성장률이 이렇게 1% 심지어는 마이너스까지 보기 때문에 선진국뿐만 아니라 자원부국, 개도국 경기도  이렇게 악화됨으로 인해서 저희가 정부가 예상한 1%대의 증가율은 조금 어렵지 않나.]

수출부진에도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줄면서 올 무역수지는 100억 달러 이상의 흑자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수출이 정체된 가운데 수입이 크게 줄면서 올 교역규모는 8천41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63억 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지경부는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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