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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이틀째 가스공급 '중단'

<8뉴스>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스공급을 차단하며 양국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온 러시아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 각국은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파리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스공급 중단 이틀째, 우크라이나로 가던 하루 1억 천만 입방미터의 가스가 완전히 끊겼습니다.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 우크라이나는 비축 가스를 풀어 공급하고 있습니다.

유센코 대통령은 7일까지는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센코/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와의 협상이 하루, 이틀 안에 재개돼 오는 7일까지는 계속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가스 가격을 종전에 제안한 천 입방미터에 250달러에서 418달러로 또다시 올리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가 20억 달러의 가스 대금을 연체했다고 비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미 15억 달러를 송금했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러시아는 벨로루스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이용해 유럽에 가스를 더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은 전체 가스 수요량의 25%를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데, 이 중 80%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순회의장국인 체코가 러시아와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6년 똑같은 분쟁 속에 유럽국가들이 추위에 떨었던 사태가 재연될 지 유럽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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