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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국회, '농성'으로 시작…대치 언제까지

<8뉴스>

<앵커>

정치권은 농성과 대치로 얼룩진 채 새해를 맞이했는데요. 여야는 오늘(1일)도  몸싸움과 실랑이를 계속했습니다.

새해 첫 날 국회 표정은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해 첫 날 아침.

국회의사당 출입구에서는 출입 제한을 둘러싼 실랑이로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의원 보좌관 : 국회 보좌관을 왜 못들어가게 하는거야? 당신들이 계엄군이야!]

어제 밤엔 농성장에 침구를 반입하는 문제를 놓고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당직자 등 2백여 명은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이주옥/민주당 의원 비서관 : 옷도 전혀 없고 속옷도 없고 씻을 수도 없고 해서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요. 좀 열악한 상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국회 경위와 방호원들도 죽을 지경입니다.

여야 양쪽으로부터 욕까지 먹어가며 며칠째 실랑이를 벌이다 보니 눈의 실핏줄이 다 터져 버렸습니다.

[김수곤/국회방호원 : 근무자로서 당연히 그런 것은 다 감내할 수 있는데 하루빨리 해소가 되면 그런 것도 좀 웃을 수 있으면서 얘기할 수 있었으면….]

민주당은 국회의장실에 대한 점거 농성은 오늘 오후부터 풀었지만 본 회의장과 주요 상임위 점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내 음식물 반입을 놓고 격한 감정 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국회 본 회의장에는 국회법적으로 음식물 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비인도적 행위를 공식적으로 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자 용납되기 어렵운 일인 것입니다.]

국민을 위해 싸운다는 여야, 정작 국민은 전혀 반갑지도 고맙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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