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희망찬 기축년 소의 해를 맞아 우리 한우 업계의 희망 최고의 씨 수소가 공개됐습니다. 몸값만 20억원대라고 합니다.
TJB 이인범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균형잡힌 몸매에 다부진 생김새.
농협 한우개량 사업소가 사육하는 꽃미남 씨 수소 입니다.
한마리 가격은 20억원.
외부와 차단된 우리안에서 우량 정액을 생산하는게 임무입니다.
전국에서 한해 태어나는 송아지 100여만 마리가운데 97%가 이 소의 씨를 받습니다.
농협은 지난 1987년부터 씨 수소를 기르기 시작해 200여마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김시동/축산과학원 박사 : 외모와 도축성적, 성장능력 3가지 기준으로 뽑는데 천마리 가운데 5%밖에 이기준통과 못합니다]
씨 수소 한마리가 탄생하기 까지는 5년반이 걸립니다.
3대 이상 건강한 혈통이 입증된 암소 4천마리에 씨 수소의 정액을 공급해 탄생한 수 송아지 4천마리 가운데 10%인 400마리를 고릅니다.
그런 다음 이 소가 한우의 아버지 자질을 갖췄는지 당대와 후대 검증을 절차를 밟아 한해 20마리만 씨 수소로 선발합니다.
씨 수소는 2~3년 주기로 씨를 뿌린뒤 도태되지만 한마리당 한우 육질개선등에 미치는 효과는 100억 원이 넘습니다.
기축년 소의 해를 맞이하는 축산농민들에게는 씨수소가 미래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