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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충돌은 피했지만…민주당, '장기전' 태세

<8뉴스>

<앵커>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은 장기전 태세에 돌입했고 본회의장 밖에서는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에 따라서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호선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야 대표 회담으로 세밑의 정면 충돌은 피하게 됐지만, 긴장 속의 대치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30일)밤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이후 국회 주변에는 국회경비대 170여 명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습니다.

의사당 안에서는 경위와 방호원 등 150명이 배치돼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의사당 정문을 봉쇄하는 과정에서 야당측과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신경전도 곳곳에서 계속됐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 탱크가 와도 국회를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자기가 문을 닫아놓고… 이런 국회의장이 어딨어.]

본 회의장을 점거중인 민주당 의원 60여 명은 "강제 해산에 인간사슬로 맞서겠다"며 몸에 두를 등산용 자일까지 준비했습니다.

경위들의 기습적인 진입을 막기 위해 문고리는 소방호스로 감아맸고, 본 회의장 주변 유리창은 깨져도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테이프를 붙여놓았습니다.

본 회의장 곳곳에서는 자리를 펴고 잠깐씩 눈을 붙이는 등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한나라당은 잠시 뒤 의원 총회를 열어 향후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야 모두 내일도 소속의원들에게 비상대기를 지시하는 등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밤 까지도 국회는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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