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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48시간 휴전 거부…지상군 포격 가세

<8뉴스>

<앵커>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전방위 압박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제안한 '48시간 휴전안'을 거부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이 닷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지상군의 포격도 시작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긴급 각료회의 끝에 프랑스 쿠슈네르 외무장관이 제안한 인도적 차원의 48시간 휴전안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전안이 하마스의 로켓 공격 중단을 보장하지 못해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거부의 이유입니다.

휴전이 논의되는 동안 잠시 주춤했던 이스라엘의 공습은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투기와 군함 뿐 아니라 가자지구 국경에 배치된 지상군도 처음으로 포격에 가세해 하마스 지도자들의 은신처와 정부 건물, 이집트 국경 사이의 밀수용 땅굴을 강타했습니다.

계속된 공습에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390명, 부상자는 1,800명 선으로 늘어났습니다.

하마스도 사정거리 40km의 로켓포를 이스라엘 남부에 잇따라 발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바르훔/하마스 대변인 : 지상전이 벌어지면 신의 가호 아래 범죄집단인 이스라엘을 물리칠 것입니다.]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은 더욱 긴박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과 러시아 등 중동평화 4자회담 참가국 외무장관들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고, 유럽연합 장관들도 긴급회의를 갖고 영구 휴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침묵을 지키던 부시 미 대통령도 아랍 지도자들과 연쇄 전화회담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랍연맹 소속 27개국 외무장관들도 잠시 뒤 이 곳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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