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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완에 "군사교류 시작하자" 전격 제안

<8뉴스>

<앵커>

중국이 오늘(31일) 타이완에 대해서 군사 교류를 시작하자고 전격적으로 제안했습니다. 경제교류 확대를 통해서 한층 가까워진 양안관계는 이제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을 전망입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주석은 오늘 타이완에 대해 기존의 경제분야 교류를 넘어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군사교류를 시작하자고 전격 제안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군사 분야에서 접촉과 교류를 시작하고 군사안보상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합시다.]

후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중국과 타이완 동포가 함께 싸워야 한다며 이번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후 주석은 또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등 평화적인 방식을 통해 타이완과 통일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독립노선을 걷고 있는 타이완 야당, 민진당에 대해선 독립 기도를 중단하라고 경고하면서도 독립 노선을 포기한다면 호의적으로 다가서겠다며 열린자세를 보였습니다.

타이완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 가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은 지난 15일, 국공내전 이후 50년만에 양안간 정기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전면적인 우편교류 등 이른바 '대삼통 시대'를 시작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제안을 타이완이 수용할 경우 양안관계는 경제교류를 넘어 정치군사적 교류단계로 접어드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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